우리 고양이 화니가 비교적 건강한 이유 (고양이 입양에서 중요한 점)

[화니의 15년 전]

 

안녕하세요. 

뚠띠 고양이 "화니" 엄마 입니다. 

 

오늘은 주변 냥집사 님들이 부러워하고 궁금해하시는 화니의 건강 비결에 대해서 말씀을 드릴까 합니다. 

 

 

 

우리 화니 프로필 

• 품종 : 샴고양이
• 나이 : 15살, 며칠 있으면 16살. 
• 성별 : 남아, 중성화 완료 
• 입양처 : 책임비 5만원에 가정 입양, 입양 시 2개월 이었음
• 입양시 특이사항 : 엄마 젖을 충분히 많이 먹고 왔음, 엄마 뱃속에서부터 꼬리 끝이 살짝 꼬부라져 있었음.  
• 현재 병력 : 심장병 HCM 초기, 치과 질환 있어서 발치한 경력 있음, 비만 

 

2019년에 심장병 HCM 초기 진단을 받았습니다만, 

병의 진도는 상당히 느린 편이고 나이 치고는 매우 건강한 편이라고 병원에서 칭찬을 많이 받아요. 

심장병에 대한 얘기는 나중에 따로 할게요. 

 

 

우리 고양이는 비만인 것 치고, 또 나이 치고 너무 건강한 편이긴 합니다. 

 

그 이유는 우리 부부는 이렇게 판단하고 있어요. 

 

1. 엄마 젖을 충분히 먹고 온 아이라서 (<<이거 너무 중요해요.) 

2. 예민하지 않은 성격이라서 

3. 우리가 외동으로 키우면서 최대한 사랑을 듬뿍 주고 있어서 ㅋㅋㅋ 

4. 매 년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하고 있어서 (<< 가장 좋은 건강방법은 예방입니다.) 

5. 사료/화장실/장난감 무조건 품질 좋은 것만 주고 있어서 (네. 맞습니다. 저는 극성 엄마 입니다.) 

6. 사료 외에는 사람 먹는 음식은 일절! 안줘요. 간식도 일절! 안줘요. 오로지 검증된 고양이 전용 사료와 습식만 먹여요. 

 

 

[뭘까 이 기역니은은?]

[진짜 뭘까 이 기역니은은] 

 

제가 말씀드린 건강의 비결 중 가장 중요한 것은 

태어났을 때 엄마 고양이의 상태, 후천적으로는 정기적인 건강검진 인 것 같습니다. 

 

엄마 고양이의 상태만큼 고양이 새끼의 나머지 묘생을 좌지우지 하는 것은 없습니다. 

이게 바로  펫숍, 무분별한 가정분양을 절대 하면 안되는 이유 입니다. 

 

화니는 엄마 고양이의 젖을 충분히 먹고나서 입양을 해온 경우라서 

아이가 면역력도 강한 편이고

무엇보다 뼈대나 골격이 큰 편입니다. 

 

 

[뼈대 골격 너무 커서 지금은 인간 엄마가 이렇게 다이어트 시키느라 고생이긴 하디만...갠탸나~ 건강하게만 살아다오 ㅋ]

 

고양이 중성화에 대해서는 의견이 많이 갈리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남아 고양이는 비교적 중성화가 여아 만큼 위험성이 높진 않습니다.

하지만 고양이는 인간과 달리 매번 찾아오는 번식기 (발정)가 고통이 될 수도 있습니다.

어떤 것이 정말 아이를 위하는 길인지 잘 판단해야 할 것 같아요.

 

 

[병원에 와서 바깥 구경하고 있어요]

 

화니는 11살 이후부터는 매년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하고 있어요. 

고양이 건강검진 비용이 궁금하시죠? 

사람이랑 거의 비슷하거나 사람보다 비싸다고 보셔야 합니다. 

요즘은 동물병원에서 비용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편이니 반드시 공개되는 동물병원을 선택하시길 바래요. 

 

화니가 심장병 HCM을 초기에 발견하고 대응할 수 있었던 것도 사실 이 건강검진 덕분이었어요. 

 

동물 키우시는 분들. 

모르겠는 거 있다면 인터넷 뒤지지 마시고 그냥 동물 병원 가세요. 

아이가 이상하다 싶으시면 무조건 그냥 동물병원 가세요. 젭알.... 

 

믿을만한 동물병원을 찾으실때에 우리 반려동물이 좋아하는 선생님을 만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 주인들, 집사들과 수의사 쌤의 궁합도 무지 중요해요. 

 

[박스안은 힐링~] 

 

저희는 용도별로 다니는 동물병원들이 있습니다. 

 

• 심장병 관련 검진 : 청담 동물 심장 병원 
• 전반적인 건강검진과 치과 질환 : 답십리에 있는 VIP 동물병원 최이돈 원장님. (진짜 짱이십니다. 의술, 성품 모두모두) 
• 심장사상충약 구매, 상비약 구매, 상처 등 긴급하지만 사소한 질병 : 집에서 제일 가까운 동물병원 

이렇게 전문적인 동물병원을 지정해두고 다니는게 쉽진 않지만~ 

아무튼 대충 키울순 없어요. 

소중한 고양이 아들이니까요. 

 

[아빠품에 있는 소듕한 고양이아들] 

 

저는 우리 고양이가 대학교도 가고 대학원도 가는 날까지 건강하게 건강하게 같이 지내는 것이 소원입니다. 

비록 우리 부부가 장거리 여행도 포기하고 살고 있고

모든 생활이 화니에게 맞춰져 있긴 하지만 

참 예쁜 아이거든요. 

 

큰 귀여움엔 큰 책임이 따르는 것 같아요. 

 

고양이의 건강 비결에 대해서는 다른 내용으로도 준비해볼게요! 

 

펭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