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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빼는 고양이 "화니" 가족 이야기

EP01. 20일간의 행보 (2015. 12. 1~12. 20) 부제: 초보 집사의 실수 본문

화니의 건강 일기

EP01. 20일간의 행보 (2015. 12. 1~12. 20) 부제: 초보 집사의 실수

뚠띠맘마 2016. 3. 21. 21:52
  • 상태: 9.8 kg ~ 9.7 kg 감량 (-100g) 


올해 11월 19일, 화니의 치추염이 심해졌습니다. 

치과 치료를 하기 위해 아이가 마취가 가능한 건강 상태 인지를 체크하고 건강검진을 실시했어요. 

그런데, OMG… 

초음파가 뱃살 때문에 너무 뿌옇게 나오는 겁니다. 

치주염은 다행히 건강하게 치료했지만, 11살 노령묘인데 전신마취라니! 대단히 위험했어요. 

나이도 나이지만, 비만 때문에 더욱 위험했죠…

다시는 그런 기분을 느끼고 싶지 않았습니다. 

화니와 조금 더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고 싶었어요. 

그리고 남은 화니의 인생에 즐거운 기억과 행복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어요. 




화니야. 살빼자!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기본적으로 화니가 먹는 사료의 배급 기준을 살펴보죠



우리 화니 몸무게는 현재 9.8 킬로이지만...

감량을 하려는 목표는 8킬로 정도 이니까... 

약 100 그람을 먹이면 되겠군. 이라고 결정했습니다. 


그런데 이 사료! 이상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1회용 종이컵에 70g이 담긴다고?? 대체 어느 나라 종이컵 기준이지? 보통 종이컵은 230ml 거든요. 


사실 저는 물리 공부를 싫어했었죠... 

ml와 g이 비슷하다고 알고 있었지만... 부피와 질량은 다른 것이었어요. 

물 일 경우, 100g = 100ml와 흡사하지만... 사료는 물과 달랐던 것이었습니다. 


뚠뚠한 고양이 집사님들... 사료 만드는 사람들을 믿으세요. 

저처럼 불신을 가지지 마시고 ^^;;; 

사료 만드는 사람들이 얼마나 연구를 많이 한 박사님들이겠어요...?! 


저는 사료에 표시된 배급기준을 믿지 않고! 제 맘대로 100ml = 100g 이라고 생각해서 개별 포장해서 담아두었습니다. 

즉, 100g인 줄 알았는데, 50g을 하루치랍시고 담아둔 멍청한 뚠띠맘마였습니다. (흐규흐규...



이렇게 하루치를 지퍼백에 담아두는 노가다를 했습니다. 

그리고 화니의 배고픔은 시작되었지요... 

왜냐면 물리 공부 안한 뚠띠 맘마의 실수 때문에 화니는 원래 먹던 양의 1/3을 먹게 되었거든요... ㅠㅠ 

미안해 화니야.